Thank you for smoking이라는 제목답게 영화의 인트로부분이 인상적이다.
담배갑의 모양들로 연출진을 소개해준다.
여느 담배갑들처럼 경고문구가 새겨져있다.
Caution! Be Hazardous To Your Health
지금은 '다크나이트'의 하비덴트역으로 모두에게 친숙한 얼굴이 된 아론 에크하트.
주인공인 아론 에크하트의 시점으로 진행이 시작된다.
흡연으로 인한 폐암 때문에 고통받는 환자(가운데)와 이를 빌미삼아 담배회사를 규탄하는 정치가의 대변인(좌) 그리고 담배회사의 대변인인 우리의 주인공(우)이다.
화려한 언변과 협상의 달인인 주인공은 다음과 같은 논리를 펼친다.
'결국 가엾은 환자가 죽길 바라는 것은 자신과같은 담배회사쪽이 아니라 정치인들 측이다'
틀리지 않은 말이다. 결국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는 것만으로도 소정의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톰 크루즈 아내, 케이티 홈즈이다. 주인공에게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접근하는 기자로 나오는데 정보를 위해서라면 잠자리도 서슴치않는 열혈 기자. 둘의 결혼이 2006년인데, 이 영화는 05년 작품이니 그러한 연기 또한 별 문제가 없었던거 같다.^^;
극 중 등장하는 이른바 '말보로 맨'
필자 또한 말보로를 핀다. 말보로맨으로 명성을 떨친 남자는 극중 폐암으로 고통받게 된다.
남의 일 같지가 않게 느껴진다.
주인공과 함께하는 죽음의 군단ㄷㄷ
기존멤버는 우측 테이블의 셋이다. 여자부터 술/총기/담배를 대변한다.
신규멤버 또한 화려하다.
이 영화에는 특별한 화려함이 없다.
매우 흥미로운 스토리도 없으며 볼 거리가 풍성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주인공의 대사들은 그 어떤 영상보다도 화려하며 어떤 스토리보다도 짜임새가 있다.
몹시 유쾌한 영화이다. 다른 영화들처럼 시각적 효과로 관객을 사로잡으려하지 않고
영화가 보여주려고하는 의미에 그 노력을 기울인 것 같다.
매우 괜찮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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