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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수와 '오물(OMUL)'
친구와 술자리에서 대화 중 '오물'이라는 생선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바다가 아닌 민물에 사는 물고기인데, 정말로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는 얘기였다.
맛있는 생선의 이름이 하필이면 오물이라니, 오물(汚物)을 떠올리게 하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위 사진 속 모습이 훈제된 오물의 모습이라고 한다.
오물은 러시아 바이칼 호 내에서 서식하는 연어류 생선이라는데,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가다보면 정류장에서 이 오물 요리를 파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생선(혹은 음식)이 맞는 것 같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긴 기차 여행, 창밖으로 펼쳐지는 설원, 바이칼 호 그리고 '오물'의 요리까지.
언젠가는 꼭 시간을 내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보고야 말겠다.
■ 바이칼 호와 오물 등에 관하여 잘 정리되어 있는 블로그
■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기를 재미있게 적어 준 포스팅(
같은 작성자의 시리즈 중 10편에서는 바이칼 호수와 '오물' 구매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한다.
■ 바이칼 호수에 관한 포스팅. 아래 포스팅에 따르면 '오물'을 훈제, 건조 뿐만 아니라 무려 '스프'의 방법으로도 먹는다고 한다. 그 맛이 어떨지, 상상하기 쉽지 않다.
■기사에 따르면 오물 요리를 현지인들은 '어무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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