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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과

[Snapshot] 구례 화엄사 돌계단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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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shot] 구례 화엄사 돌계단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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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교에 관한 평가는 뒤로 미뤄두고서라도

교회를 들리는 것과 사찰을 들리는 것은 받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요즘 같이 머리가 복잡할 때에는 

어느 산 깊은 곳에 있는 사찰에 들려 한동안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보이는 것도, 하는 행동도 단순하게 패턴화 된다면

내가 생각하는 것 또한 단순하게 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지금은 내 미래에 대한 것도 내 자신에 대한 것도 내 주변에 대한 것도 

어느 하나 단순한 것이 없다.


한동안 하지 않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것 역시 삶의 패턴을 단순화하기 위함일 수도 있겠다.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일들이 늘어나 내 스스로 채워야 할 시간이 적어진다면

생각 또한 조금은 더 단순해질까 하는 마음에서이다.


불교에서는 비우는 만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비우는 것과 버리는 것이 얼마나 내게는 힘든 것인지에 대해

매일 새롭게 깨달으며 힘겨워 하는 요즈음의 겨울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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