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shot] 지리산의 빛을 담다

[Snapshot] 지리산의 빛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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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해보고 싶은 것이 하나 있는데, 매우 높은 산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산 중턱의 베이스캠프에서 잠자기 전 라면을 끓여먹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지리산 정상에 오르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예전부터 지리산에 대한 로망을 꽤나 갖고 있기도 하다.

내가 이 사진을 찍었던 시기는 겨울이었기에 버스가 노고단까지 올라갈 수 없었고

결국 지리산 정상은 고사하고 화엄사 뒷편의 산길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등산에 대한 마음은 접었어야 했지만, 뭐 그래도 전초전이라는 느낌으로 나름 만족스러웠다.

생각해보니 여름에 꼭 지리산을 가겠다고 다짐해놓고는 다시 또 겨울이되었다.

지금 또한 다가올 여름에는 정상을 정복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 또한 과연 얼마나 잘 이뤄낼 수 있을지는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