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shot] 보성 녹차밭 그리고 무덤.

[Snapshot] 보성 녹차밭 그리고 무덤.

PENTAX Corporation  PENTAX K100D Super |  | 1/500s | F11.0 | ISO 1600 | 1.0 EV | flash Off

PENTAX Corporation  PENTAX K100D Super |  | 1/1500s | F6.7 | ISO 1600 | 1.0 EV | flash Off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지를 소개하는 글에서 매번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보성의 녹차밭일 것이다.

나 또한 큰 기대를 안고 그곳에 들렸었다. 

그리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던 것이 있다면 녹차밭의 정중앙 부분, 그리고 군데군데에 여러 개의 묘가 있다는 사실이다.

당연하게도 위 녹차밭 역시 누군가의 소유일 것이고, 소유자가 자신의 소유물인 산에 자신의 분묘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주제넘게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으나 뭐 그래도 입장료를 지불한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썩 좋지 않아보였다.

묘의 주인 조차도 아마 1년 내내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되고.

어쨌든 정말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보성 녹차밭은 이렇게

보는 내내 내게 무덤에 대한 생각만을 남겨주었기에 기대보다는 실망이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녹차밭 자체의 아름다운 경관에 집중을 못하게 된 것은 매우 슬픈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