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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

[추억의 사진]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변하는 것,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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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진]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변하는 것,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것.

제목이 너무 거창하네요^^;

꽤 예전에 어느 사이트에선가 봤던 사진들을
우연히 다시 접하게 되어 이번 기회에는 아예 저장을 하고 포스팅까지 하려합니다.

과거에 찍었던 사진 한 장과 같은 인물, 같은 배경으로 현대에 다시 사진을 찍는...
음 조금 설명이 부족하지만 실제로 보신다면 왜 이런 것들이 추억의 사진들이고
무엇이 변하고 또 변하지 않는 다는 얘기인 지 이해하기 수월할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꽤 고전이라고 할만큼 예전부터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사진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친구들의 추억이 새겨진 듯한 사진이네요.

사실 살다보면 예전에 많이 친했던 친구라도, 시간이 꽤 지난 후엔 연락 조차 안하고 지내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 9분의 경우에는 정말로 부러운 사이인 것 같습니다. 저도 20년 쯤 후엔 도전해보고 싶은 사진 ^^;

어쨌든 오늘은 위의 유명한 사진과 비슷한 양식을 가진 여러 사진들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대부분은 서양인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지만, 피부색이 달라도 공유하는 추억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현재'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꽤 많이 퍼졌었던 사진 네 장입니다.
본 방식은 과거에 찍었던 사진(특히나 흑백 사진이라면 효과가 두 배!)을
현재에 찍은 사진에 합성하거나, 직접 손으로 과거의 사진을 들고서 현재의 배경을 찾아가
사진을 찍는 형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조금 특이한 것이라면, 단순한 과거의 사진이라기보다는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하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랄까요?
첫 째 사진의 과거 사진은 침수된 거리를 보여주고 있으며
둘 째 사진의 과거 사진은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본 사진을 만든 제작자는 과거와 현재라는 단순 주제보다는
과거의 재난과, 그에 대한 극복과 같은 훨씬 더 깊은 생각을 하였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재난의 상황이나 순간 또한 추억이 관련된 추억의 사진이라고 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잊혀지지 않을만한 순간들임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제 사진과 사진이 합쳐진 것이 아닌,
다른 방식의 추억을 공유한 사진들을 살펴볼까요?


인터넷에서 조금 유명한 사진들입니다.
조금 검색만 해보아도 찾을 수 있을 만한 사진들로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인물이 다른 시대에 같은 사진을 찍음으로써
그 들의 추억을 되새김질 할 수 있는 형태인 것 같네요.

위의 경우엔 아마 같은 집에서 살아온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이 아닐까요?
세월이 많이 변했고 그 들의 겉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부자간의 정'만큼은 변함이 없어보이는 훈훈한 사진입니다.
보기 굉장히 좋네요.


글을 조금 줄이고 사진들을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의 추억을 감상해보세요~^^




[추억의 사진]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변하는 것,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것.







[추억의 사진]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변하는 것,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것.














다들 정말 보기 좋죠?
서양인들의 특성이라고들 말하는 역변(ㅠㅠ)은 안타깝지만
겉모습이 변해도 그들의 추억들만큼은 변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참 아름답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포스팅을 하는만큼, 저 또한 이들처럼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사진을 찍어보려고 시도하였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데 일단 한 번 보시죠^^;


먼저 제가 '과거의 사진'으로 정한 제 어린 시절의 모습입니다.
미끄럼틀에 올라탄 두 명의 빨간 옷 꼬맹이 중 왼쪽이 바로 제 유년시절입니다ㅋㅋ

92년 7월이니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정도 전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색감 덕분에,
흑백사진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추억 사진'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 사진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를 이리 저리에 물어서 결국은
찾아내었고!! 그 곳의 사진을 다시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 실패입니다ㅜㅜ
사진으로 보셔서 느끼시겠지만, 놀이터의 구조가 너무나도 많이 변해버렸습니다.

저 또한 너무 오랜만에 가본 곳이기에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은 놀이터 위치에서 바라본 교회의 십자가 표시만으로 이 두 장소가 동일장소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많이 있었지만,
적어도 제가 어린 시절 뛰어놀았던 놀이터는 그 범주에 포함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어쨌든! 그래도 공원이 아파트 등 건물로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작은 위안을 삼으며 
첫 번째로 보여드렸던 형식으로도 제가 가진 추억의 사진들을 합승해보았습니다.


일단 합성을 해보긴 해봤는데, 포토샵 전문가도 아니고
미적 감각도 떨어지는 저로서는 이 정도가 한계이네요 ㅋㅋ

그래도 나름 추억을 되새김질 할 수 있었던 편집시간이었던 듯 합니다.


사실 미끄럼틀에서 제 오른쪽에 있는 남자아이와 저는 굉장히 친한사이였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말을 빌리면, 저와 우측의 아이는
매일 같이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각자의 집에도 자주 놀러가고 그랬다는데,
시간이 지나며 저는 저 친구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기쁜 일일텐데,
저는 그러한 기쁜 일을 맞이할 수 있을만큼 기억력이 좋진 못한가봅니다.


과거와 현대, 추억과 현재. 
이 경계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을 고민해본 결과,
역시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도 곧 있으면 과거가 될 것이고 또 추억이 될 것이라는 것을 염두해둔 채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이 쓸데없이 길고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또한
많은 추억을 되살리실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또한 앞으로도 많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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