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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 Scene 박수칠 때 떠나라 _ 장진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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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자' 이후로 장진 영화들이 더 보고 싶어졌다.
제일 먼저 고른 것은 바로 이 박수칠 때 떠나라.
선택의 결과는 표현할 수 없을만큼 만족스러웠다.
최근에 본 한국영화 중에서는 단연 톱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여러 장르를 섞어 놓고 장진 나름대로 그 것을 위트있게 소화하려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염려도 되었었다. 내심 '아 이건 무리수가 아닌가!'하는 뭐 그런거 말이다.
특히나 수사극에 무당이 등장하고 후에는 귀신까지 등장하는 것을 보고
영화가 산으로 가는건 아닌가 싶었는데 결국 마지막 결말에서는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었다.
차승원은 TV에 출현까지하며 사건에 대해 전력을 다하는 열혈 검사였지만
결국 피해자의 얼굴조차 모르는 수준미달의 검사란 것이 증명되었으며^^;
관객들 또한 같은 얼굴이 2번 정도 나왔는데 이상함을 못느낀 우둔함을 느끼게 해주는 뭐 그런 깔끔한 정리.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나름 재밌는 캐릭터로 설정되어있던 용의자들의 모습들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위 박수칠 때 떠나라의 예고편을 보면 다수의 용의자들을 꽤 비중있게 처리하는 것 같은데,
또한 영화 속에서 그 개개인의 모습을 깊게 다뤄주려고 시도했던 것 같은데
결국 그들의 비중은 너무나도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버린 느낌이다^^;
아 덧붙여 영화 속 결말에 대해서는 이 영화 폴더가 아닌 법학 폴더에 다시 한 번 깊게 써보고 싶다.
한번쯤은 그런식으로라도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아도 좋을 것 같은 영화이기도 하고
본 영화의 결말의 경우 법적인 쟁점이 너무나도 수두룩하다.
공부를 정리해볼겸 한 번 깊게 생각해봐야겠다.
아아~ 심지어는 영화 속 OST도 굉장히 맘에들었던 박수칠 때 떠나라.
특히 엔딩크레딧 올라가며 나오던 그 음악.
제목은 '증거품 조사'라고 하니 관심있는 분이면 한 번쯤 들어봐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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