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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연극영화과

Road to Perdition, 로드 투 퍼디션 _ 샘 멘데스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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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Perdition, 로드 투 퍼디션 _ 샘 멘데스 (2002)

로드 투 퍼디션
감독 샘 멘데스 (2002 / 미국)
출연 주드 로,폴 뉴먼,톰 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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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로, 톰 행크스, 폴 뉴먼과 같이 걸출한 배우들의 이름만 보고 일단 보려고 마음 먹었다.

제목에서 쓰이는 Perdition.  '지옥'이나 '나락'과 같이 해석하면 좋을 것 같은 이 단어.
즉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인가 싶었는데, 영화에서는 이를 주인공 부자가
안정을 찾아서 도망가는 곳의 지명 또한 퍼디션이었다.

전체적으로 보아 이런식으로 중의적? 혹은 역설적? 느낌을 주는 연출들이 여럿 보였다.
perdition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한 것이나 주인공이 자신의 아버지와도 같은 회장과의 연이 끊기는,
그리고 그를 죽이겠다고 마음 먹은 장소가 바로 찬송가가 울려퍼지는 성당 지하였다던가,
마치 천국과도 같아 보이는 해변가의 예쁜 집에서 맞이하는 죽음이라던가 뭐 그런것들 말이다.

그 밖에도 이 영화가 맘에 들었던 것은 1930년대의 미국을 멋지게 재현해낸 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영화에선 거의 언급이 되지 않지만, 폴 뉴먼은 밀주를 만들어 판매하여 돈을 버는 사람이란 설정이고
(영화 내에서 밀주였던가 밀매였던가, 비슷한 단어가 단 한 번 언급된 것으로 기억한다.) 
미국 경제 대공황으로 인한 시카고의 구직난 등에 대한 표현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영화의 내용면에선 2000년대의 한국영화들이 추구하려 노력하던 '조폭의 인간미'의 끝판왕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부성애라는 이름으로 덧칠하여 감성을 자아내었다. 굳이 한국영화 중 비교하자면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와 비슷한 느낌이라고나 할 수 있을 듯 싶다.

뭐 어쨌든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영화.


로드 투 퍼디션의 예고편 




 로드 투 퍼디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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