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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연극영화과

American Psycho, 아메리칸 싸이코 _ 메리 해론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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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Psycho, 아메리칸 싸이코 _ 메리 해론 (2000)

 
아메리칸 사이코
감독 메리 해론 (2000 / 캐나다,미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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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런 다른 이유없이 크리스찬 베일이 나온다는 것만 믿고 영화를 보았다.
제목이 참 잘 어울리는 영화였다. 아메리칸 싸이코.
영화를 계속 보면 볼 수록 나 또한 미쳐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해 준 영화.

재벌 2세에다가 외모도 뛰어나고 몸도 좋고  인정받는 삶을 살고 있는 크리스찬 베일이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욕구를 도저히 참지 못하는, 뭐 그 외에도 편집증적 모습들이
두루 나타나는 싸이코적 기질을 보여주긴 하지만, 어쨌든 살인마 영화 같은 느낌이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쓴 여러 리뷰들을 검색해보니,
영화의 결말에서 베일이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대사에 대한 글이 많이 보였다.
극장에서 자막을 만드신 분이 의역을 너무나도 많이 하셨기에 그 본래 의미가 희석되었다는 것인데,
때문에 다시 한 번 영화 결말의 그 마지막 대사를 원문으로 찾아보았다.


There are no more barriers to cross.
All I have in common with the uncontrollable and the insane,
the vicious and the evil, all the mayhem I have caused, 
and my utter indifference toward it, I have now surpassed.
 
My pain is constant and sharp,
and I do not hope for a better world for anyone.
In fact, I want my pain to be inflicted on others.
I want no one to escape.

But even after admitting this, there is no catharsis.
My punishment continues to elude me,
and I gain no deeper knowledge of myself.
No new knowledge can be extracted from my telling.

This confession has meant nothing.


결국 아메리칸 싸이코 결말의 위 대사를 생각해보면,
영상 속 모든 것이 망상이었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다른 해석들도 많이 있어 보이지만.)
결국은 베일 자신 또한 스스로 망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인정하고
자신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듯한 태도로 영화의 끝 대사를 날리니 말이다.


선혈이 낭자하고 너무나도 자극적인 영화였음에도
명곡과 명반을 소개해주고 온갖 유명 브랜드의 제품 또한 등장하는
아이러니함의 끝을 보여준 그런 영화.


예고편은 찾지 못했고, 영화의 여러 장면들이 편집되어있는 영상,
영상명 Dead Or Alive 'You Spin Me Round (like a Record)'를 첨부한다.

 





 


아메리칸 싸이코 외국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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