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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연극영화과

2012년 1월 영화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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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용서받지 못한 자
1/2 존 말코비치 되기
1/10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1/13 싸움
1/17 식객2 - 김치전쟁
1/18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1/21 싸이보그, 그녀
1/22 둠스데이 - 지구 최후의 날
1/23 김씨표류기
1/24 해운대
1/25 도가니
1/30 셜록홈즈(2009)
1/31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1월엔 총 13편의 영화를 보았다.
방학이고 난 백수임을 고려했을 때 많은 양은 아닌 느낌.



Best : 김씨표류기


액션이 좋았던 '혹성탈출',
김태희의 미모로 보는 내내 미소짓고 있던 '싸움',
미필인 내게 더욱 인상 깊었던 '용서받지 못한자',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오는 '셜록홈즈' 등

대부분의 작품은 정말로 보는 내내 웃음이 지어지도록 괜찮았지만,
그 중 굳이 좋았던 한 편의 영화를 뽑자면 '김씨표류기'가 되겠다.
하멜표류기도 아니고 김씨표류기라니, 제목부터 참 특이했던 영화.

음.

재미와 감독의 생각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과연 진짜 무인도는 어디인지, 내가 나를 무인도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영화.
정재영의 연기는 이러한 영화를 더욱 맛있게 만들어주었기도 하고^^;


그에 비해.


Worst : 둠스데이 - 지구최후의 날


소재가 정말 좋다.
이러한 세계관을 구성한 작가에게 정말 상이라도 줘야할 정도로 맘에든다.

영국 북쪽 지방에서 전염병이 발생하여 영국의 북쪽을 벽으로 봉쇄했다는 설정으로 시작하여,
그러한 봉쇄 정책으로 인해 세계에서 외면받고 몰락해가는 영국.
설상가상으로 전염병은 남쪽 지방에도 퍼지고 심지어는 수상마저 전염병에 감염되는 상황에서
북쪽에 살아남게된 '면역 인간'들을 조사하러 파견된 주인공.

이러한 스토리를 깔끔한 각본과 연출로 살릴 수 있었다면 정말 괜찮은 작품이 나왔을 것 같은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전개 투성이었다.

뭐랄까, 감독이 '나는 B급 영화인이니까, 모든 것을 B급처럼 해야만 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마치 마이너함의 우수성이라도 보여주려고 하는냥 마이너를 울부짖다가 그 보여주려 하던 
마이너스러운 '매니아성' 마저 잃어버린 뭐 그런 느낌.

이런 영화라면 나같은 일반 관객은 물론 고어물을 좋아한다는 매니아 관객들도 사로잡을 수 없다.

각본을 짠 작가와 시나리오를 설정한 작가가 동일인이 아닐 것이라 굳게 믿는다.
시나리오 설정한 작가는 세부 각본 짠 작가 뺨을 후려쳐도 될 듯 ㅎㅎ 



어쨌든 2월에는 13편 보단 더 많은 영화를 볼 수 있길 바라며,
1월의 영화 일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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