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아인스월드] 부천 아인스월드 야간 풍경을 즐기고 오다.

[여행/아인스월드] 부천 아인스월드 야간 풍경을 즐기고 오다.

사실 아인스월드에 갔던 것은 꽤 예전의 일이다.

친구들은 모두 유럽으로 떠나던 그 시기, 

유럽까지 갈 만한 시간도 돈도 없던 나였기에

비슷한 경험이라도 하고 싶어서 찾은 곳이 바로 아인스월드.

부천에 위치해있기에 집과도 충분히 가까워서 가는 데에 문제는 없었다.

인천 삼산동에서 걸어가기에 별 무리가 없는 그런 위치.

생각해보면 부천의 아인스월드 부근에는 이것저것 볼 거리가 꽤 많은 듯 싶다.

부천 호수공원과 야인시대 세트장을 필두로하여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나 웅진플레이도시 등, '문화수도 부천'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동네.

어쨌든 부천 아인스월드는 단순히 유럽의 명소만을 기대했던 내게는 기대 이상이었다.

유럽 뿐만이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이집트 등등 전세계의 명소들을 한 데에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 퀄리티는 생각보다 떨어졌던 것이 흠이었다.

가령 대표적으로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미니어쳐가 그러했다.

아인스월드가 주 타겟을 어린아이들로 잡았기 때문인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미니어쳐에는 킹콩이 한 마리 매달려 있었다. 

좀 더 사실적인 미니어쳐를 기대했던 내게는 실소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아아... 킹콩을 보고 느꼈던 충격은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미국의 명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킹콩을 본 만큼 아인스월드의 다른 미국 명소들도 살펴보자.

그 본연의 모습에 충실했던 자유의 여신상.

사진 속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우측 하단에는 부천의 아파트들이 보였다.

시간이 꽤 지난만큼 확실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맨하탄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중간의 LG 광고가 눈에 띈다.

난 늦저녁부터 밤까지, 아인스월드의 야간 풍경을 보러 갔었던만큼

여러 조명들이 켜져있는 상태의 맨하탄...을 볼 수 있었다.

아인스월드 속 미국의 명소들은 이정도로 접어두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유럽 명소들을 짚어보자.

유럽 여행의 필수적 관광지, 낭만의 도시 파리다.

에펠탑이다.

본래 에펠탑의 주변에는 에펠탑을 가릴 수풀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아야하는데,

아인스월드 속 에펠탑의 주변에는 예쁜 나무들이 데코레이션을 해주고 있었다.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명물. 개선문이다.

아인스월드 개선문 뒤에 있는 건물들은 실제 건물 미니어쳐가 아닌

배경 사진인 것이 함정...^^;

프랑스를 대표하는 것이 에펠탑과 개선문이라면, 영국은 단연 빅벤이 떠오른다.

사진을 좀 다른 각도에서 찍었더라면, 아래에서 위를 향해 찍었더라면 더욱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이 빅벤은 너무나도 어설프게 찍힌 것 같다.

이외에도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 이름을 알 수 없는 궁전 두 곳.

유럽의 궁전이라면 버킹엄, 베르사유, 크렘린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위의 두 곳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 듯 싶다.

아래 궁전의 경우 약간은 베르사유 궁전의 느낌이 나는 것도 같지만 아무래도 아닐 듯...? 

이제 유럽을 넘어서 세계의 명소들을 보자.

피라미드와 그 옆에 보이는 아파트들 ㄷㄷ

피라미드가 있을 것이라곤 예상도 못했는데,

아인스월드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갖추고 있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성 중 한 곳이었는데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일본의 고성 옆 맨하탄 고층 건물들이 돋보인다.

위의 유럽 성 두 곳도 그렇고, 이 일본 성도 그렇고 

아인스월드 야간 풍경을 보고 온 것이 벌써 2년 전의 일인만큼 

정보가 굉장히 빈약한 것 같다.

그럼에도 늦게나마 글을 남기는 것은 

아무래도 다시금 해외여행이 가고 싶은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뭐 사실 아인스월드는 한 번으로 족하고 두 번 가고 싶은 정도의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한 번의 경험은 꽤 유쾌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혹시나 나처럼 해외 여행에 목말랐으나 그럴만한 여유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려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