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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특강

전 세계의 신기한 악기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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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신기한 악기들 모음

예전에 인터넷을 달궜던 "전 세계 중산층의 기준"이라는 글을 보면, 프랑스의 경우 "부르주아"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잘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나 역시도 어린 시절부터 악기 하나를 제대로 다루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내가 한 곡을 완전히 연주할 수 있는 악기는 피아노(그것도 아주 미천하게)와 리코더(15년 전 수행평가의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뿐인 것 같다. 

 

기타도 배워봤고, 바이올린도 배워보았다. 기타는 F 코드를 도저히 잡지 못해 3개월만에 포기했으며, 바이올린은 애초에 음감이 없어 진입할 종목이 아니었다. 뭐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일이 바빠 그마저도 배우지 못하고, 혹시 재미있는 악기가 어디 없나 기웃 거리는 것이 전부이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접하게 된 신기한 악기들을 모아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카주 (KAZOO)

 

마치 예전 도트게임의 전자음과 같은 소리를 내준다. 약간 악기계의 '오토튠'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 네이버에 "카주"를 검색해보면 싸게는 5천 원도 하지 않는 저렴한 제품부터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 다만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카주의 경우 기본적으로 허밍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다뤄야만 제대로 된 연주를 할 수 있고, 그런 능력이 없다면 마치 부부젤라와 같은 소리밖에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잘 연주되었을 때의 카주는 참 매력이 있어 보인다.

 

2. 행드럼(or 핸드팬)

 

인터넷 내에서도 누군가는 핸드팬이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행드럼이라고 부른다. 영자 표기도 혼용되어 있다. 무엇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소리가 예쁘니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다만 핸드팬의 경우 가마솥 뚜껑과 비슷하게 생긴 모양새와 다르게 매우 고가라고 한다. 호주의 업체에 주문제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며, 중국 사이트(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유사품을 팔기는 하나, 그 역시도 꽤 고가(약 80만 원)라고 하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입문자가 들어가기엔 진입장벽이 높다.

 

3. 데스 휘슬(Death Whistle)

 

유튜브 영상 초반부에서도 나오듯, 부족 간 전투에 앞서서 심리적 공격을 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악기라고 한다. 소리가 정말 비명소리와 유사하다. '연주'를 하기엔 어려울 듯싶지만 신기한 느낌이 들어 소개해본다.

이런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악기이다.

 

4. 테라민(Theremin)

 

"레온 테레민"이라는 사람이 발명한 악기이기에, 그 이름을 따서 "테라민"이라고 불리운다. 기존의 악기들과 다르게 악기와 실제 물리적 접촉을 하지 않고, 허공에다가 손짓을 하는 방법으로 연주를 하기 때문에 뭐랄까 신선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네이버 기준으로 싼 제품은 10만 원 대 중반이면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기에, 완전 미래지향적이어 보이는 악기의 형태와 달리, 입문 허들은 생각보다 낮은 편으로 보인다. 테라민은 미국의 유명한 드라마인 "빅뱅이론"의 공학자 쉘든이 연주하여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한다.

 

5. 하르페지(harpejji)

 

기타를 건반악기로 치환한 느낌이다. 과거의 나처럼 F 코드를 잡지 못해 기타를 접었던 사람들에겐 더욱더 흥미가 느껴질 만한 악기이다. 

 

6. 주즈하프(Jew's harp)

 

매우 작고 특이한 모양이며, 소리 역시 매우 특이하다. 악기 명칭 역시 Jew인지, Jaw인지 통일이 되지 않은 듯싶다. 미국의 서부 시대가 배경인 유명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NPC들이 많이들 연주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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