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교대역 맛집 투어 [21년 12월 1주차]

주간 교대역 맛집 투어
[21년 12월 1주차]

 

1. 룸 있는 고급 한정식, "진진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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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명 : 일품진진수라 강남점

메뉴명 : 갈비찜 반상(26,900원)

위치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254 지하2층

방문일 : 2021. 12. 3. 점심 

총평 :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한 주가 지났다.
이번 주에는 전국을 돌아다녀야 했던
출장 일정 때문에,
사무실에 몇 번 앉아 보지도 못한 채
일주일이 끝나고 말았다.
내 업무가 마치 장돌뱅이와 같음을 느낀다. 

어쨌든, 그렇기에 이번 주에는
금요일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교대역의 새로운 맛집을 가볼 수 있었다.

사실 역으로 따지면 교대역보다는
서초역에 더욱 가까우며,
식당의 이름은 서초점이나
교대점도 아닌 '강남점'이지만,
그래도 뭐, 서초나 교대는
모두 같은 생활권이니
이곳 역시 교대역 맛집이라 해도
아무 문제없을 것이다.

진진수라는 매우 깔끔한
인테리어와 프라이빗한 룸 구조,
정갈하고도 맛있는 음식 등
훌륭한 식당의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이번 주에 들렸던 유일한
교대역 식당이 '진진수라'라서
참 다행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음식의 가격대가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자주 갈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모임이나 특별한 날 등에는
언제나 좋은 선택일 것이다.

'반상'의 메뉴 구성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메인 메뉴가 되는
(위 갈비찜 반상의 경우 갈비찜)
음식이 나오고, 그와 별개로
기본찬인 양념게장 등,
된장국, 밥이 있다.

밥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릇에 덜어낸 후 물을 넣어
누룽지를 만드는 시스템인데,
밥은 기본적으로 흑미밥이며
다만 밥 내에 콩이 두 개 들어있으니
나처럼 콩을 먹지 않는
사람에겐 주의가 필요하다. 

후식은 기본적으로
'떡'과 오미자차가 나온다.
떡은 단팥이 들어있는 떡이기에,
팥을 먹지 않는 사람은 미리 요청할 경우
떡 대신 오렌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섬세함도 진진수라에서의
시간이 즐거웠던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오늘은 소개할 식당이
단 하나뿐이라 조금 어색하다.
그래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오랜 시간,
매주 단 한 곳이라도 좋으니,
교대역의 새로운 식당을
찾아가고 그 식당을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쨌든, 비록 교대역에서 먹은
음식은 아니지만,
이번 주에 먹었던
모든 식사를 통틀어서
가장 맛있고 즐거웠던,
이번 주 우리 어머니 생신상
사진과 함께, 이번 주의
교대역 맛집 투어 글도
이것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