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교대역 맛집 투어 [21년 12월 3주차]

주간 교대역 맛집 투어
[21년 12월 3주차]

 

1. 춘천의 맛을 그대로, '샘밭막국수'

식당명 : 샘밭막국수

메뉴명 : 샘밭정식 (15,000원)

위치 :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4길 27 G5센트럴프라자 지하1층

방문일 : 2021. 12. 13. 점심

총평 :

올해 여름만 해도 춘천에 살며,
매일같이 로컬 맛집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는데, 어느덧 찬바람이
불고 완연한 한겨울이다.

몇 달 동안 춘천에 있으며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있다면
역시 막국수와 닭갈비다.

춘천의 막국수는 의외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갖추고 있었는데,
동치미 국물을 베이스로 하는
막국수라던가(생곡막국수 춘천점,
여긴 비록 홍천이 메인이라곤 하지만
춘천점도 정말 괜찮았다),
회사와 가까웠던 오수물막국수라던가,
참 다양한 막국수가 기억나는데
사실 가장 자주 갔던 곳은
회사와 거리도 가까우며
규모도 크고 맛도 좋았던
'샘밭막국수'였다. 

 

아니 그런데, 정말 뜬금없이도,
교대역에 이 샘밭막국수의 분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도 놀라운 마음에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들려보았다.

이곳에는 현지 로컬라이징(?!)을 위해
춘천에선 본 적 없던 15,000원짜리
정식 메뉴가 있었다.

아마도 직장인들이 많이 위치해있는
교대역의 특성에 맞춘 메뉴가
아닐까 싶다.

다만... 정식을 원형의 식기 말고,
좀 더 예쁜 식기에 담았다면
훨씬 더 그럴싸해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정식의 구성이나 편육(보쌈)의 맛은
춘천 그대로의 느낌이었고,
막국수 역시 물을 조금만 넣어서
비빔국수처럼 먹는 그 느낌을
오랜만에 다시 살릴 수 있어서 좋았다.

가끔 강원도의
그 시절이 떠오를 때면,
찾게 될 것 같다.

 

2. 룸 있는 소고기 맛집, '함평원'

식당명 : 함평원 서초점

메뉴명 : 

위치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287 석정빌딩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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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1. 12. 17. 점심

총평 :

일단 룸이 있어서 좋다.
룸에 있음에도, 직원들이 계속
들려서 불판을 확인하며,
모든 고기를 구워준다는 점은
더더욱 좋다.

기본적으로 식당의 분위기도 좋고
고기의 질도 좋고,
누룽지를 해 먹는 밥도 좋고,
언제 들려도 만족스럽다.

다만, 인기가 좋기 때문에
룸을 예약하려면
꽤 사전에 연락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까.

그외에는 별다른 단점이 없이
만족스러웠다. 언제든 추천한다.

 

3. 안주가 맛있는 주점, 락희옥 서초점

식당명 : 락희옥 서초점

메뉴명 : 

위치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30길 63 영서빌딩 1, 2층

방문일 : 2021. 12. 17. 저녁

총평 :

이곳은 사실 맛집이라기보단
주점에 해당하지만,
안주가 너무나 맛있기에
맛집 카테고리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고기부터 시작하여 문어나 성게에
이르기까지 모든 안주가
술을 부르는 맛이었다.

사실... 안주가 너무 맛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공깃밥을 시켜서
먹기까지 했다.

술집에서 술마시다 말고
공기밥을 시켜서 안주랑 같이
먹은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이곳이 인기가 좋은 데에는,
룸이 있는 주점이라는 이유도 있는데,
안타깝게도 난 일찍 전화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했다.

다음에는 꼭 일찍 예약을 해서
룸을 잡아봐야겠다.

 

어쨌든, 이것으로 12월의 3주차 맛집 투어도 끝!

12월의 4주가 끝나가는데,3주차 맛집 투어를 이제야 쓰다니, 연말에 각종 약속과 잦은 출장에 시달리다 보니 이렇게 늦어버렸다. 어쨌든, 4주차 맛집 투어 글도 금방 쓰기를 바라고, 최근 가장 핫한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조명과 함께 이번 글도 끝! 비록 하루 지났지만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