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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지리학과

[무의도 여행] 1박 2일로 무의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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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여행] 1박 2일로 무의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천의 섬 '무의도' 알고 계시나요?
무의도는 인천 국제 공항으로 잘 알려진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5~10분이면 갈 수 있는
작은 섬입니다.

최지우씨와 권상우씨가 나와 열연을 펼치고 꽤 인기를 끌었었다고하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촬영지였으며
유명 배우들의 혼신의 힘을 다한 열연으로 엄청난 흥행을 했던 영화 '실미도'의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 실미도를 보면 실미도에서 훈련을 받던 병사 2명이 섬을 탈출하고 다른 민간인 구역까지 걸어간 후에 
그 곳의 병원을 찾아가고 간호사를 강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병사들이 탈출해서 도착한 섬이 바로 무의도 입니다^^;)


실미도로 잘 알려진 무의도인만큼,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하면 영화 실미도의 포스터가 관광객들을 반겨줍니다.
다만 정작 실미도를 간다고하여도 당시 영화를 촬영했던 세트장은 이미 철거가 된 상태란 것이 안타깝습니다.

인천시에서는 영화 실미도가 그정도로 히트를 칠 줄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즉각 철거를 해달라 요구했다는데요,
적어도 영화 개봉까지만 기다렸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이듭니다.


서울이나 인천 기준에서 무의도를 가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공항철도나 버스를 이용하여 인천공항까지만 도착한다면, 공항에선 무의도행 배가 있는 선착장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공항까지 가는 법은 개인적으로는 공항철도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가격은 버스에 비해서
아주 약간 비싸지만 그 편의성이나 속도에선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서울에서 출발하는 분들인 경우엔, 서울역이 종점인 공항철도를 통하여 편안히 앉아 공항까지 갈 수 있습니다.


(사람이 없어 한가한 공항철도ㅜ.ㅜ 이러다가 적자 때문에 운행 중지라도 되는건 아닐 지 모르겠네요. 진짜 편하던데...)

공항에 도착한 후에 선착장까지 가는 법 또한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버스는 3층에서 타는 222번 버스입니다.
다른 버스들은 하차 후 꽤 걸어야하지만, 222번 버스는 말그대로 선착장의 바로 앞에서 하차를 시켜주기때문입니다.
다른 버스를 타면 대체로 '용유임시역' 부근에서 하차를 하게 됩니다. 이 곳은 공항철도 산하로 주말에만 임시로 운영되는 곳으로서
거잠포 선착장과는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무의도로 가기 편한 잠진도 선착장과는 꽤나 멀리 떨어져있음을
유의하셔야 할 것입니다.

[무의도 여행] 1박 2일로 무의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위의 지도 속 맨 위부터가 용유임시역, 잠진도 선착장, 무의도의 큰무리 선착장입니다.
지도의 왼쪽 하단에는 실미도와 실미 해수욕장도 보이죠? ㅎㅎ

아 참고로 무의도에는 패밀리마트같은 소형 편의점은 몇 개 있지만, 대형마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싼 값에 고기나 술 등을 사고 싶은 사람들은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이마트 등에서 미리 물품들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이번에 여행을 갔던 저희 일행 또한 이마트에서 물건들을 산 후 무의도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짐을 들고다니는 것이 굉장히 무겁긴했지만, 그래도 영종도 이마트와 무의도 패밀리마트의 가격차이는
그정도의 고생을 할만한 가치가 있었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며 컨셉사진을 찰칵 ㅋㅋ
저희의 컨셉은 스타크래프트 유닛이었습니다.... 참고로 왼쪽이 질럿이고 오른쪽이 드라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윗 사진이 질럿과 드라군이었다면 이 사진의 맨 오른쪽엔 뮤탈이 한 마리 있네욬ㅋㅋㅋㅋㅋㅋ
 [무의도 여행] 1박 2일로 무의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위치를 바꿔서 왼쪽이 드라군 오른쪽이 질럿, 그리고 가운데는 야인시대 컨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갈매기에게 새우깡도 던져주고 하다보면 정말 금방 무의도에 도착합니다.
무의도에 도착하면 배에서 최대한 빨리 내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의도 내에는 택시가 없기 때문에 섬 내에 한 대 뿐인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을 해야하는데요,
그 버스의 배차간격은 섬에 배가 들어오는 간격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경우엔 배에서 느릿느릿하게 내렸다가 버스를 한 대 놓치는 바람에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던 슬픈 사연이ㅜ.ㅜ

덧붙여서 마을 버스는 선착장 바로 앞에서 탈 수 있구요,
버스의 외관을 한 것도 있지만, 일반 봉고차의 외관을 한 버스도 있다는 것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일반 봉고차 외관의 버스는 신용카드나 티머니카드로 결제도 불가능해요~!



예성교통의 봉고차 마을버스^^;를 타면 실미해수욕장의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미 해수욕장의 1일 이용료인 2천원(인천광역시 중구청장 명의의
'실미자연발생유원지 폐기물처리 수수료 영수증'이라는 명목이네요. 한 번 돈을 내면 숙소와 왕래는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무의도의 실미해수욕장에 가기 전에는 썰물시간을 꼭 확인해보셔야합니다.
저희의 경우 오후 4시 즈음에 해변에 도착했는데, 이미 물이 모두 빠져나간 후라서
갯벌에서만 뒹굴어야 했어요ㅜ.ㅜ

[무의도 여행] 1박 2일로 무의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갯벌로 변해버린 실미 해수욕장
갯벌을 밟으며 바닷물이 있는 먼 곳까지 나아가 봤습니다.
잘 안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진 중앙에 손을 벌리고 있는 것이 저와 제 친구 ㅋㅋ


비록 갯벌 해변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해변에서보낸 즐거운 시간들^^



해변 자체에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해변을 마치 전세낸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신경쓰는 사람이없고, 아니 우리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그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없는 무의도의 해변가 ㄷㄷ




서해바다의 명물,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해변에서 물구나무 도전 ㄷㄷ
제 다리사이로 보이는 섬이 바로 실미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닷물이 빠져서 갯벌이 보일 시점에는 실미도까지 걸어갈 수 있는 길 또한 수면위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른바 무의도판 '모세의 기적'이죠 ㅎㅎ



서울에서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이처럼 한적한 해변가가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석모도만해도 해변가에 사람이 그리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무의도는 정말 말그대로 텅 빈 해변 ㄷㄷ

비수기이기도 하였고, 썰물 시간이기도 하였지만 텅 빈 해변 덕분에 느낄 수 있었던 여유와 즐거움은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겐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을 먹게하는 무의도.

마지막으로 저와 일행이 머물렀던 실미 해수욕장 근처의 예쁜 펜션 사진을 첨부하며 글을 마칩니다.



( * 참고로 이 펜션의 이름은 무의아일랜드 였구요, 시설도 좋고 가격도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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